2009/03/15 22:44

2009.03.15 'Rent' : 내 렌트 Show me money

Rent


2009. 03. 15 15:00 한전아트센터
Cast : 김영웅, 조민아, 배지훈, 최재림, 이지송, 최혜진, 신미연, 고비현 외.





I'll cover you

내내 기다렸던 3주 만의 렌트.
내 렌트, 내 사랑이라고 부를 만한 공연. 막이 오르는 순간의 두근거림, 그들의 이야기 하나하나에 변하는 내 표정. 같이 웃고, 아파하고, 울고. 다시 웃고. 보는 내내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준,  나의 렌트. 참 다행이야, 너를 만나서.

'썩어가는 내 몸, 그 누가 안아줄까. 내일의 아침을 또 보게 될까.' 라는 노래 가사. 참 슬픈데, 그 순간에 서로의 손을 맞잡는 콜린과 엔젤을 보는 순간부터 눈물이 뚝뚝. 이젠 1막부터 울고 난리.ㅠㅠ 2막은 말을 맙시다.ㅠㅠ
렌트는 그래요. 나를 울게 하고, 그러면서도 또 웃게 하고. 이 사랑스럽고 안쓰러운 젊음들이 너무 예뻐서, 울면서도 웃어요.



어제 렌트를 본 지인의 극찬에, 어제까지 로저 커버를 맡는다던 김영웅씨를 못 본다는 사실이 많이 아쉬웠는데....어라, 1막 시작하려는 순간에 유승현씨가 맨 앞줄에 와서 앉는 거다. 오늘도 영웅로저구나, 하면서 기뻤다.(승현씨, 미안;. 당신은 앞으로 또 볼 테니까.) 영웅로저. 로저가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하는 인물이었던가 싶어서 진심으로 놀랐어. 커버라니. 이런 사람이 커버라니!

그리고 또 나를 놀라게 한 사람은.....마크.
원래도 많이 쓸쓸한 캐릭터였는데, 오늘은 정말......극 내내 그 힘을 꾸준히 이어가면서 사람 마음 쓸쓸하게 하는데, 되게 아팠다.


콜린과 엔젤이야 말해 뭐하나요. 원래도 최고였고, 오늘 역시 마찬가지. 엔젤은 볼수록 너무나 따뜻하고 예뻐서,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다. 콜린이 i'll cover you reprise를 부르는 동안 저 위에서 웃고 있는데, 그 맑은 엔젤의 웃음 소리가 귀에 들릴 것만 같아. 행복해보였다, 엔젤.

조민아의 미미는, 비록 노래는 조금 아쉽긴 했지만, 연기는 좋더라고. 고명석의 미미와는 다른 매력.


주말을 행복하게 마무리해준 렌트.
정말 고마워. 앞으로도 보는 내내 나를 웃게 하고, 울게 하고, 더없이 행복하게 해주겠지. 남은 2주는, 오직 렌트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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