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6.17 '사춘기' : 애틋함





사춘기
2009.06.17 명동해치홀

cast : 오승준, 배승길, 임수연, 이희준, 김보민, 김보현, 맹주영, 장원령, 조영태, 홍윤희



‘사춘기’는 주연급 외의 배우들을 ‘외’로 묶어선 안 될 것 같네. 이 아이들은, 저마다 자기만의 이야기를 갖고 있으니까.

몇 가지 아이템들은 좀 촌스러웠고 신인배우들의 풋풋함은 때론 단점으로 드러나기도 했지만, 그래도 참 좋더라.

많이 안쓰럽고, 아프다.
임신이나 자살같은 극단적인 문제들이 아니어도, 누구든 저 시절에 한 번쯤은 지독한 열병에 걸려봤겠지. 차마 드러내지 못하고 속으로 애태우는 고민들도 있었을 거고. 그래서 공연 내내 아이들이 애틋했고, 마음이 아팠어. 친구들과 까르르 웃다가도, 어느 순간 뒤돌아서면 세상엔 내 편이 하나도 없고, 모든 게 부서져 있던 그 기분. 알 것 같으니까.


아, 그리고 노래들이 참 좋더라. 가격이 보통 뮤지컬에 비해 좀 싼 편이니, 귀가 즐거운 넘버들을 위해서라도 한 번쯤 볼만한 공연이다.

by 미스트 | 2009/06/18 13:29 | Show me money | 트랙백 | 덧글(0)

트랙백 주소 : http://inblue.egloos.com/tb/4408823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