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20일
꽤 근사한 놈

축구에서는 딱히 선호하는 포지션이 없는데 반해, 야구는 좀 다르다. 한창 야구보던 시절에도 투수빠짓 제대로 했더랬지. 임창용은 이미 말했었고, 그전에도 이강철 선수 선호.(폼이 멋있었다.ㅎㅎ) 작년에 잠깐 본 이범석도 마음에 들었었는데, 올해는 이 친구가 참 괜찮다. 사실 8월에 한창 타이거즈 잘나가는 거 볼 때도 참 마음에 든다 싶었는데, 오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제대로 꽂혔다.
88년생이네. 재성이랑 동갑이라니, 완전 애기잖아. 한국시리즈 첫 출전하는 어린애가 참 잘도 한다.(물론 그 잘난 공 하나 삐끗해서 제대로 넘겼다만;.) 왼손으로 던지는 놈이 뭘 저리 묵직하게 꽂아넣니.+_+ 아, 난 역시 빠르고 무거운 공에 약해.
참 오랜만에 보는 한 경기 병살 세 개-_- 치는 타선 덕에 결국 패전을 기록했다만, 너 참 잘하더라.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또 볼 일이 있을까 싶은데, 다시 보게 되도 잘하길. 그리고, 너네 우승할 거야. 꼭.
그나저나, 야구는 좀 신기해. 다른 팀의 유니폼을 입은 채로 응원석에서 신나게 노는 모습을 종종 본다. 곰의 복수를 해달라는 두산팬, 오늘도 있더라. 이거 축구로 치면 플옵에서 떨어진 3위 포항이 1위 전북에게 "너네가 꼭 우리 꺾고 올라간 gs한테 이기고 우승하세요."라고 외치며 전주, 상암을 모두 가선 가로검빨입고 서포팅하는 거잖아.-_- (현재 순위로 예를 들자;.) 이런 풍경이 흔한 건가;;. 남의 경기 구경가는 거야 별 거 아니지만, 내 팀 유니폼을 입고, 남의 팀 응원석 한가운데 앉다니. 참 묘하네.
그리고, 한국시리즈 중립잠실경기. 이거는, 옛날에도 그랬지만 여전히 이해할 수가 없다.-_-
# by | 2009/10/20 23:45 | B side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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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야구 구장이 더 많이 선진화되고 시설도 좋아져야 그런일이 없겠지만요...;;;
아무래도 잠실경기는 돈을 벌려고 하는 KBO의 수작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