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3/21 23:27

남의 경기 감상 : 2012. 03. 18 부천FC vs 경찰청 FA컵 1R Ordinary day


반가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던 경기.


2012. 03. 18 FA컵 1R 부천FC vs 경찰청 축구단  ㅣ  0:4  경찰청 승  


경기 자체에 집중했던 건 아니라, 크게 쓸 말은 없고... 그냥 다녀왔다는 흔적 정도. :-)
첫 번째 골은 못 봤으니 패스. 이후 후반에 양동현, 김문수, 김두현의 골....맞나?;; 양동현 골이 염구의 어시.


배기종과 김영후가 선발 출장. 염기훈은 0:1로 앞서던 전반 중반쯤 등장했다.
배기종이 부상을 입으면서 후반과 동시에 양동현과 교체되었고, 김두현은 후반 20분경 마치 최종보스처럼 필드 입장.ㅎㅎ

염기훈이 멋진 헤딩 어시 하나를 기록했고, 골대를 맞춘 프리킥도 하나 있었다. 아쉬운 찬스도 있어서 본인도 무척 아까워 했다는. 수원의 염기훈 팬들이 경기장을 꽤 찾았으니, 그앞에서 멋진 모습 보여주고 싶었을 거다.ㅎㅎ 김두현은 팀의 네 번째 골을 멋있게 성공.

전반엔 묘하게 못해서, 후반엔 묘하게 잘해서 눈에 뛰던 경찰청 6번이 알고보니 김영우였다는 건 좀 개그.(...거기있는 줄 몰랐다;;.) 수비수 중에 좀 눈에 들어오던 한 선수를 나중에 체크해보니 상암 선수였다는 사실 하나. 경찰청 5번 정형준이었다.

뭐, 경기야 경찰청이 경기 내내 압도한 경기. 선수들 체격부터가 다르던데 뭐. 전반은 그래도 부천 역시 괜찮았으나 후반은...... 부천에게 찬스가 없던 건 아닌데 그걸 마무리할 선수가 없었다.


기억에 남는 건 오랜만에 본 부천서포터들. 물론 05년 이후 처음은 아니다. 중간에 부천FC 경기는 보긴 했었으니. 부천 서포터들은 여전히 거친 입, 큰 함성을 가지고 있다. 서포터즈쪽에서 그렇게 남자 목소리만 가득한 걸 들어본 것도 꽤 오랜만인듯.  "염기훈, 염기훈, 하!하!하!" 이거 간만에 들으니 참 재밌었다.


경기 종료 후, 염기훈은 계속 수원팬들에게 가고 싶어서 안달.ㅎㅎ 양 팀 벤치에 인사한 뒤에야 경찰청 스텝에게 허락을 받고 김두현과 함께 팬들에게로 왔다. 막내 자룡이까지 찾아서 데려와주는 센스. 반가운 사람들이다. :-)

김두현은 곧, 염구와 자룡인 내년에 봐요. FA컵에서도 화이팅.
...그래도 우리랑 만나지는 말자고요.ㅎㅎ




참. 효창운동장 시야 되게 좋더라. 의자 간격도 넓고.  부천종합을 떠올리게 했다.(부천 종합이 종합운동장 치곤 시야가 참 좋았다. 거기 정말 좋아했는데.)





덧글

  • 홍차도둑 2012/03/21 23:30 # 답글

    부천의 경우는 애당초 설계 자체가 관중을 위한 곳이었습니다.
    당시 재미있는 것은 조명설계 등을 오슬람에서 맡았는데...그걸 맡은 분이 하필 또 제가 아는 분이지 뭡니까.
    하이텔 농구동호회에서 만난 분이었는데...그래서 그 때문에 여러 조언도 좀 하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의 조언 중 가장 걸작은...음...아무리 생각해도 머플러의 무기화였어요 ㅋㅋㅋㅋ
    머프러 길이를 독일이나 덴마크 급으로 해 놔서 휘두를 때 폼은 나는데 너무 무겁다고 불평 많았지요. 방한성이 넘치다 못해 겨울에 땀을 뻘뻘 흘리게 만들어서...결국 마지막 수랴이 부천에 사시는 분들 중에 저~ 어기 캐나다로 공사하러 가신 한 팀이 60여개를 한방에 사 버린 슬픈 전설이...으허허헝 T_T
  • 미스트 2012/03/22 14:04 #

    개인적인 인연이 있어서, 부천 종합은 수원 다음으로 자주 간 경기장입니다. 부천팬이랑 같이 앉아서 전반 보며 싸우다가 후반 따로 보고....이런 적도 많았고.ㅎㅎ 저녁 시간대에 경기장에 앉아서 반대편 지붕 위로 보이는 산도 참 예뻤는데. 다시 가고 싶네요.

    부천 머플러가 참 예뻤어요. 흰색빨간색검은색 섞인 줄무늬! 캐나다에서 참 잘 쓰였겠군요.ㅎㅎ
  • 혜윰 2012/03/22 14:41 # 삭제 답글

    한 때 김두현빠;;로서, 염기훈 걸개만 걸려 있는 걸 보니
    세월의 무상함이 한껏 느껴지네요. TAT 그 땐 김두현도 염 인기 못지 않았어요. 그쵸...
    그나저나, 곰돌이 같은 자룡이!! 귀여워요. >.<
  • 미스트 2012/03/27 11:50 #

    ...김두현이 그랬다면서요. "정확하겐 기훈이 팬들이죠." 라고...

    05년까지만 해도(이후 성남가서도) 김두현 인기가 하늘을 찌르던 때가 있었는데....세월이란 참...흙.
    자룡이 되게 귀엽죠!! 군대 간 건데 여전히 애기같이 동글동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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