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13 10:35

뮤지컬 '난쟁이들' - 즐겁게, 작고 소중하게. Show me money

뮤지컬 ‘난쟁이들’ 

2015.02.28 @충무아트홀 블랙 
cast : 조형균, 진선규, 최유하, 백은혜, 전역산, 우찬, 송광일
작, 작사 이지현 / 작곡 황미나 / 연출 김동연 / 음악 감독 채한울 / 안무 송희진 


프리뷰 첫 공연. 

2015. 03. 11 @충무아트홀 블랙
cast : 조형균, 진선규 외 

프리뷰 기간 종료 후, 조형균 첫 공. 의도한 건 아닌데, 조형균 짱팬인 것 같은 관람일정이다. 


B급 정서라 할까, 독특한 홍보로 눈길을 끌었던 ‘난쟁이들’. 동화 비틀기로 시작해서, 적당한 개그와 적당한 로맨스와 신파(?)를 엮었다. 되게 병맛, 이런 건 아닌데 2시간 가까이 꽤나 웃으며 본 공연. 되게 소소한 걸로 빵 터지게 하는 매력이 있다. 참, 어른이뮤지컬 답게(?) 성적 개그 코드도 좀 있다.

이런 극은 사실 배우들이 해주는 게 진짜 큰데, 다들 정말 110%로 해내더라. 누가 주인공이라 따지는 게 애매할 만큼, 나오는 일곱 명의 배우들이 극의 곳곳을 깨알같이 살린다. 특히 공주님들이 진짜 최고. 신데렐라 언니 멋져요, 백설공주 언니 짱이세요, 호구생선 너 임마 힘내. 이분들은 봐야 안다. 보고 나오면, 찬사를 안 보낼 수가 없다.

조형균은 정말로 귀엽고, 웃기고, 잘생긴 데다가 노래까지 잘한다. 사실 찰리가 좀 찌질한 면이 있는데, 조형균이 이런 거 참 잘 살린단 말이지. 진선규는 정극만 할 것 같은 외모로 개그 치니까 그게 그렇게 웃길 수가 없다. 이분들도 역시, 봐야 압니다.

깔깔 웃다 나올 극이긴 하지만, 생각해보면 마냥 웃기지도 않은 건-. 신분 상승(!)을 꿈꾸는 찰리나, 그를 구박하면서 “온종일 광산에서 일하면서 하얀 빵 하나를 받는 게 우리의 즐거움이야.”라고 외치는 다른 난쟁이들이 그리 낯설지 않아서.....라고 하면 너무 심각한가. 아무튼, 뭐 좀 그렇다. 결말을 생각하면 더욱. 


이 극을 볼 때는, 꼭 미리 ‘끼리끼리’ 뮤직비디오를 보라고 권하고 싶다. 뮤직비디오를 보고 공연을 보는 게 훨씬 재밌다. 그리고 조형균 한정으로, ‘10시 10분’이 잘 이해가 안 되면, 나중에 조상님들(!) 등장할 때 꼭 자세히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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